FIM은 2025년 8월 22일부터 9월 27일까지 전시 《Velvet Hammers》를 개최한다. 1990년대에 태어나 동시대를 살아가는 네 명의 여성 작가—이승희, 장예빈, 전다화, 최유정—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날카롭고 밀도 있는 시각 언어를 통해 동시대 회화와 조형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층위를 제시한다. 전시 제목인 ‘Velvet Hammers’는 이러한 태도를 포착한 상징적 표현으로, 유연함과 강인함이 교차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이들의 작업은 감정과 정체성, 신체와 공간, 여성으로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주체로서의 경험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탐색한다. 회화, 조각, 설치 등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소하지만 집요한 관찰과 예측할 수 없는 흐름에 주목한다. 익숙한 장면에 스며든 낯선 틈을 포착하고, 단단한 발화의 태도로 감각의 표면을 흔들며 존재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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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다화는 인터넷 공간 속 떠도는 이미지, 부적절한 농담, 소외된 밈과 같은 디지털 파편들을 수집하고 이를 회화로 재구성한다. 화면 위에 겹쳐진 레이어들은 단일한 서사로 환원되지 않으며, 하이퍼링크처럼 연결되고 증식되며 고유한 회화적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디지털 세계의 과포화된 이미지 환경 속에서 작가는 그 바깥을 상상할 수 있는 작은 틈을 회화의 언어로 실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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